성경에 보면, 우슬초란 식물이 자주 등장합니다.
출애굽기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슬초 묶음에 어린 양의 피를 적셔
문설주와 인방에 발랐으며,
시편 작가는 우슬초로 정결케 해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또한 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에,
구경하던 무리들이 해융(해면,스펀지)을 우슬초로 묶어서,
신포도주를 적셔 주의 입에 대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슬초란 과연 어떤 식물일까요?
일단 한자를 풀어보면,
우슬초(牛膝草)의 뜻은 소(牛:소 우)의 무릎(膝:무릎 슬)을 닮은 풀이란 뜻입니다.
이 우슬초는 옛부터 중국과 우리나라가 속한 극동(極東:완전 동쪽의 아시아) 지방에서
그 뿌리가 약재로 쓰여져 왔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우슬초는 근동(近東:유럽을 기준으로 가까운 동쪽, 즉 아시아의 서쪽에 해당하는 이스라엘이 속한 중동) 지방의 우슬초로서,
흔히 말하는 허브의 한 종류이며, 영어로는 hyssop이라고 부릅니다.
요컨대, 극동지방과 근동지방의 우슬초는 상이한 식물인 듯 하며,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근동지방의 우슬초를 첨부하여 드립니다.